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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아프다면 그 질병에 대해 잘 이해하여야 합니다. 이번에는 영유아 질환들 중 신생아황달, 패혈증, 유무협착증에 대한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신생아 황달

신생아 황달은 생후 첫 주 내에 또는 몇 주 동안 약 60~80%에서 영아에게 관찰될 정도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신생아 황달은 적혈구가 정상적으로 분해되는 동안 생성되는 노란색 색소인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져 아기의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질환이라 대부분 양호한 경과를 보이나 심한 신생아 황달을 제때 치료하지 못한 경우에는 뇌신경계까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될 때 형성되고 보통 간에서 처리되어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그러나 신생아의 경우는 간이 아직 완전하게 발달되지 않아 빌리루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제거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빌리루빈이 아기의 몸에 축적이 되면 특징적인 노란색 변색을 유발하게 됩니다.

신생아 황달에는 다양한 원인 있을 수 있습니다.
1. 생리적 황달: 적혈구 분해가 증가하고 간의 빌리루빈 처리 능력이 제한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신생아 황달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으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24일 이내에 나타나며 12주 이내에 점차 해결됩니다. 
2. 모유 황달: 일부 모유를 먹는 아기는 빌리루빈 대사를 방해할 수 있는 모유의 물질로 인해 장기간 황달을 경험합니다. 모유 황달은 일반적으로 무해하며 저절로 해결되지만 경우에 따라 아기의 모습을 모니터링하여 오래 지속될 경우 개입이 필요합니다.
3. 미숙아: 미숙아는 간이 덜 성숙하고 빌리루빈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황달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4. 혈액형 부적합: 산모와  아기의 혈액형이 다른 경우(ex.Rh 또는 ABO부적합) 산모의 항체가 태반을 통과하면서 아기의 적혈구 분해를 증가시켜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감염 또는 기타 기저 질환으로 황달의 현상을 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자기 제한적 상태입니다. 그러나 빌리루빈 수치가 너무 높아지거나 빨리 상승하는 특정 상황에서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기의 피부를 특별한 청색광에 노출시키는 광선 요법은 일반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조명은 아기의 몸에서 빌리루빈을 쉽게 배설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광선 요법이 충분하지 않은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중증도를 평가하고 검사하여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신생아 패혈증

신생아 패혈증은 생후 28일 이내에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전신 감염을 뜻합니다. 즉시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신생아는 면역체계가 미성숙하고 감염과 싸우는 능력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패혈증 발병 위험이 어른보다 더 높습니다. 
신생아 패혈증은 두가지의 주요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1. 조기 발병 패혈증(EOS): 출생 후 첫 72시간 이내에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출산 중에 산모로부터 발병하며 종종 B군 연쇄상 구균, 대장균 및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와 같은 세균 감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2. 후기 발병 패혈증(LOS): 생후 첫 주 이후 최대 28일까지 발생합니다. 종종 병원 환경을 포함한 환경에서 생기며 일반적으로 황색포도구균, 응고효소음성 포도상구균, 대장균, 폐렴간균과 같은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합니다.

발열 또는 저체온증, 수유 거부, 무기력 또는 짜증, 호흡 곤란, 황달, 구토 또는 설사, 발작, 부어오른 복부 등 다양한 징후 및 증상이 나 탑니다.  이러한 무서운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전관리, 분만 중 항생제 예방, 예방접종, 적절한 위생 및 감염 관리를 통해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패혈증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부모는 신생아에게서 감염의 징후나 증상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 치료 할 수 있도록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 유문협착증

 

유문은 위 속 음식물들이 장으로 이동하는 위의 일부분입니다. 유문협착증은 일반적으로 생후2주에서 12주 사이의 영아에게 영향을 미치며 위와 소장 사이의 개구부인 유문이 좁아지거나 두꺼워지면서 아기가 우유나 모유를 먹을 때 구토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임신 중 산모의 흡연과 같은 특정 요인이 유문협착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유문협착증의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체중 감소 또는 체중 증가 부진
2. 지속적인 배고픔과 식욕 증가
3. 배뇨 감소, 구강 건조, 함몰된 천문(아기 머리의 부드러운 부분)으로 표시되는 탈수 증상
4. 눈에 보이는 연동운동(물결 같은 움직임, 올리브 징후라고도 함.)
5. 끊임없는 배고픔과 짜증
6. 상복부에서 만져지는 종괴(비대해진 유문으로 인해 발생됨.)

증상을 보고 유문 협착의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신체 검사를 통해 특징적인 징후를 찾고 탈수 또는 전해질 불균형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갑자기 구토를 하고 입과 코 양쪽으로도 내용물이 뿜어져 나올 때 의심할 수 있으며 증상이 보일 경우 수술도 진행할 수 있으니 전문의사와 상담하여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키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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